목회 칼럼
“오늘도 나는 살아있다” 그리고, “오늘도 우리는 항해하였다.”

“오늘도 나는 살아있다” 그리고, “오늘도 우리는 항해하였다.”

April 21, 2024

“오늘도 나는 살아있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매일 아침 일기(Diary)를 쓸 때, 이 문장으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최근 새벽예배를 마치고 본당을 나서는데, 눈이 부시게 푸르른 아침 하늘과 상쾌한 공기을마주하는 순간, “오늘도 내가 살아있음”의감동이 파도처럼 밀려와 가슴 벅찬 날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살아있음”이 너무버겁고 힘겨워 ‘난 왜 이렇게 사나?’라는 생각이 고개를드는 순간도 있지만, “살아있음”은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주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아직도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남아있음을 뜻하고,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아직 남아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지혜자 솔로몬은 전도서 9장 4절에 “모든 산 자들 중에 들어 있는 자에게는 누구나 소망이 있음은 산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기 때문이니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항해하였다.”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항해일지의 마지막문장은 언제나 동일했습니다. 아메리카 신대륙에 도착하는 그 순간까지 콜럼버스와 그의 동료들을 태운 [산타 마리아 호]앞에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와 거친풍랑, 또 선상에서의 폭동과 같은 수많은 도전과 역경의 순간이 있었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항해하였던 그 수많은 오늘들이 모여 그들은 마침내  드림랜드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도 가는 사람]과 [그래서 못가는 사람]입니다. 못 갈만한 수만 가지 이유들과 안 될만한 수천 가지형편들이 존재하지만, ‘그래도 가고’, ‘그럼에도불구하고’ 갔던 사람들에 의해 인류의 역사는 만들어져 왔습니다. 그래서 “강한자가 끝까지 가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가는 자가 강한 자”입니다.

 

“오늘도 나는 살아 있다.”  “오늘도 우리는 항해하였다.”

2024년을 시작하고어느덧 4월의 중순을 지났습니다.

“살아있음”으로 인해 날마다 주님께 감사하고, 살아있는 모든 순간을 “주님과 함께 항해하며” 주님과의 소중한 추억들로 채워가는 성도의 삶 되기를 소원합니다.

최준우 목사는 현재 남가주에 위치한 좋은 비전교회 목회를 담임하고 있다. 오직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예배 공동체, 예수님의 제자로 양육하는 제자훈련 공동체, 다음 세대를 성경적 리더로 준비하는 차세대 공동체, 코이노니아의 기쁨이 넘치는 사랑공동체, 복음으로 세상과 이웃을 섬기는 선교 공동체를 꿈꾸며 오늘도 그러한 교회를 세우는데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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