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진실의 전부 VS 진실의한 조각

진실의 전부 VS 진실의한 조각

September 3, 2023

진실의 전부 VS 진실의한 조각

 

9월의 첫 날을 맞이하며 노르웨이의 시성 울라브 하우게(Olav H. Hauge)[내게 진실의 전부를 주지 마세요]라는시와 함께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습니다.

 

내게진실의 전부를 주지 마세요.

나의갈증에 바다를 주지 마세요.

빛을청할 때 하늘을 주지 마세요.

다만 빛 한 조각,이슬 한 모금, 티끌 하나를,

목욕마친 새에 매달린 물방울같이,

바람에묻어가는 소금 한 알같이.

 

시인은“진실의 전부”가 아니라,빛 한 조각, 이슬 한 모금, 티끌 하나,방금 목욕을 마친 새의 깃털에 매달린 작은 물방울, 소금 한 알갱이 같은 진실의작은 조각을 소망합니다. “진실의 전부”는 너무 커서 자신이감당하기에는 너무 버겁기 때문입니다. 심한 갈증이 날 때면 바닷물 전부가 아니라 한 컵의 물이면 충분하고,캄캄한 밤길을 걸을 때면 하늘의 태양이 아니라 작은 랜턴 하나면 되지 않습니까? 목마르다고 바다를 다 마시려고 하거나, 빛이 필요하다고 태양을 달라고 말하는 것은 욕심이요교만입니다.

모든것을 다 알아야만 하거나, 모든 것이 다 설명되어지고 이해되어져야지만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모르는 것은 모르는대로, 이해되지 않는 것은 이해되지않는 그대로 남겨 두는 여백간격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여백과 간격은어쩌면 하나님의 일하심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공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산다는 것……

“진실의 전부”를 다 알지 못해도 “진실의 한 조각” 즉,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언제나 옳으시다”진실“하나님께서 내게 일어난 모든 것을 합력하여 마침내선을 이루신다”진실을 붙들고,오래참음과 겸허한 마음으로 내게 주어진 길을 한 걸음, 또 한 걸음 걸어가는 것입니다.

새로운달을 선물로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신실하게 진실하게 거룩하게 살아가는 좋은비전성도가되시길 기도합니다.

최준우 목사는 현재 남가주에 위치한 좋은 비전교회 목회를 담임하고 있다. 오직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예배 공동체, 예수님의 제자로 양육하는 제자훈련 공동체, 다음 세대를 성경적 리더로 준비하는 차세대 공동체, 코이노니아의 기쁨이 넘치는 사랑공동체, 복음으로 세상과 이웃을 섬기는 선교 공동체를 꿈꾸며 오늘도 그러한 교회를 세우는데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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