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일치, 자유, 그리고 사랑'

'일치, 자유, 그리고 사랑'

August 27, 2023

일치, 자유, 그리고 사랑

 

요즘 제 머릿속에서 소가 되새김질하듯 반복적으로 계속 떠오르는 생각의 첫머리는 [교회다움][성도다움]입니다. 사실 ‘교회’가 이 땅위에 세워진 이래로쉽고 평탄했던 시절은 단 한순간도 없었지만, 시대와 환경을 탓하지 않고 [교회의 교회다움] [성도의성도다움]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교회다움][성도다움]을 회복하기 위하여 우리의할 일은 무엇인지를 질문했던 이들에 의해 주님의 몸된 교회는 지금까지 존재해 왔습니다.

1618년부터 1648년까지 30년 동안,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에서 로마카톨릭(Catholic)을 지지하는 국가들과 개신교(Protestant)를 지지하는 국가간에 일어났던 전쟁을 ‘30년 전쟁’이라고 부르는데, 인류가 자행한 가장잔혹한 전쟁으로 사망자가 800만명에 육박했다고 전해집니다. 구교와신교 간의 피비린내 나는 처참한 현실에 가슴 아파하던 독일의 신학자 루퍼트 멜데니우스(RupertusMeldenius)는 이런 말을남겼습니다.

“본질적인 것에는 일치, 비본질적인 것에는 자유, 그리고 모든 것에 사랑

그렇습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비본질적인 것에 너무 마음을 쏟고 힘을 쏟다가 하나됨을 이루지못하고 분열되는 것을 봅니다. 분열의 이유가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위협하는 것이라면 목숨을 다해 진리를 사수하고‘일치’를 이루어내야 하지만,그것이 본질과는 관련이 없는 비본질적인 것이라면 상대방의 생각에 대해 경청하며 유연성 있게 대처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본질적인 것이든지 비본질적인 것이든지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사랑으로’ 행하는 삶입니다.

“베어버리려고하면 이 세상에 잡초 아닌 것이 없고, 품으려고 하면 꽃이 아닌 것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이 세상은 뽑아버려야 할 잡초로 가득한 한숨나는곳이 되지만, 반대로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느냐에 따라 이 세상은 형형색색의 꽃들로 가득한 꽃밭천지로 보이기도합니다.

사랑하는우리 좋은비전 성도님들,

“일치,자유, 그리고사랑”으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심을 힘써 지켜 날마다 짠맛을 잃지 않은 소금과 어둠을 환히 비추는 빛의 사명을넉넉히 감당해 내는 예수 공동체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최준우 목사는 현재 남가주에 위치한 좋은 비전교회 목회를 담임하고 있다. 오직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예배 공동체, 예수님의 제자로 양육하는 제자훈련 공동체, 다음 세대를 성경적 리더로 준비하는 차세대 공동체, 코이노니아의 기쁨이 넘치는 사랑공동체, 복음으로 세상과 이웃을 섬기는 선교 공동체를 꿈꾸며 오늘도 그러한 교회를 세우는데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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