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하나님의 열심으로 이루어진 PCA(미국장로교)교단가입

하나님의 열심으로 이루어진 PCA(미국장로교)교단가입

March 17, 2024

 2019년 6월 9일. 하나로 커뮤니티교회와 엠마오 장로교회, 두 교회가 하나님의 크신 경륜과 섭리 가운데 통합하고 첫 주일예배를 드린 날입니다.

 그 이후 하나로 커뮤니티교회는 CRC(북미주 개혁교회)교단을, 엠마오 장로교회는 KAPC(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교단을 각각 탈퇴하고, 제 3의 새로운 교단을 찾던 중, 하나님께서는 PCA(미국 장로교)교단을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2024년 1월 21일 주일에 있었던 공동의회에서 전체 투표수 142표 중, 찬성 138표, 반대 3표, 무효 1표로 97%의 찬성을 얻어 PCA(미국 장로교) 교단 가입이 결정되고, 이후 교단 가입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PCA 서남 OC 봄 노회 가입을 위한 첫째 관문은 2월 1일까지 “교단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이었는데, 제출 서류에는 1)공동의회록, 2) 설교(원고와 mp3녹음 파일), 3) 성경 주해 소논문(골로새서1:24-29), 4)신학 소논문(사도 바울의 “새 관점”에 대한 개혁주의 입장)이 첨부되어야 했습니다. 서류 전형이 통과가 되면 둘째 관문은 2월 27일에 있는 “목사고시”였는데, 시험 과목이 1)성경, 2)성례, 3)조직신학, 4)교회사, 5)PCA 교단법, 6)PCA 교단 역사, 7) 구두 시험(Oral Test)이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목회 활동을 병행하면서 논문을 작성하고 필기시험을 준비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가장 큰 부담은 만약에 담임목사가 시험을 pass하지 못해 혹여라도 교단 가입을 못하면 ‘난 성도들의 얼굴을 어떻게 보나?’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목사고시 당일, 시험지를 받아 보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모르는 답이 거의 없을 정도로, 며칠밤을 하얗게 새우며 책과 씨름했던 기억들이 되살아 나는데, 답안지에 빽빽히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답안지를 써 내려가면서, ‘하나님께서 정말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좋은비전교회를 사랑하시는구나!’라는 생각에 행복한 시험 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3월 12일, 좋은비전교회는 PCA(미국 장로교) 교단 서남 OC노회 가입이 공식적으로 확정됨으로써, 지난 2019년 6월 9일에 두 교회가 통합하여 첫 예배를 드린 이후, 4년 9개월 만에 새로운 교단까지 가입함으로써 교회 통합이 완료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미국의 최대 장로교단인 PCUSA에서 탈퇴한 PCA 교단은 자유주의 신학을 허용하지 않고, 성경의 절대 권위를 인정함으로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으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대/소요리 문답에 따른 보수 신학의 교리를 추구함으로 개혁주의 신앙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 발표된 미국내 대표적인 기독교 9개 교단 성도수의 증감 비율을 볼 때, 대부분이 감소하는 반면에, AoG(하나님의 성회)와 PCA(미국 장로교) 교단만이 증가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PCA(미국 장로교) 교단은 101%나 증가하였습니다.  동성애를 반대하고, 성경의 절대 권위와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인정하면, 교회와 성도의 수가 줄어들 것 같은데, 오히려 증가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2024년 우리 교회의 표어는 “하나님의 열심이 이를 이루리라”(이사야 9:7)입니다. 하나님의 열심이 이루어 낸 PCA교단 가입을 보면서, 앞으로 제2, 제3의 놀라운 일들이 우리 교회와 우리 성도님들의 삶 속에 일어나리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최준우 목사는 현재 남가주에 위치한 좋은 비전교회 목회를 담임하고 있다. 오직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예배 공동체, 예수님의 제자로 양육하는 제자훈련 공동체, 다음 세대를 성경적 리더로 준비하는 차세대 공동체, 코이노니아의 기쁨이 넘치는 사랑공동체, 복음으로 세상과 이웃을 섬기는 선교 공동체를 꿈꾸며 오늘도 그러한 교회를 세우는데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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