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October 30, 2022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라하브라 이전 1주년을 맞이하며…)

 

오늘은우리 교회가 라하브라(La Habra) 언덕으로 이전하여 첫 감사예배를 드린 지, 꼭 1년이 되는 날입니다.

1년 전 2021년 10월 30일 토요일, 라하브라에서의역사적인 첫 주일을 앞두고, 늦은 밤 혼자 새 교회를 찾았습니다. 그때의흐릿한 기억을 되살려 보면, 본당 앞자리에 기도의 무릎을 꿇는 순간부터 수많은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물고서는 머릿속에 퍼져갔습니다. “여긴 어디? 나는누구?”로부터 시작해서 “아… 어떡하지?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당시 저의 심정은,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설렘과 기대감보다 솔직히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과 막막함이 더 크고 무거웠었습니다.

그 후로, 만 1년의 시간을 거의 채워가던 지난 주간, 다시 본당 앞자리에 무릎을 꿇었을 때, 라푸엔테와 라하브라 사이의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두 교회의통합, 올슨사와의 건물 매각, 루터란교회 건물 매입, 그리고나서 눈썹이 휘날리도록 진행된 교회 리모델링 공사와 대대적인 이사, 첫주일 감사예배와 헌당 예배, 100여 명의 방문자와 50여명의새가족 등록, 그리고 4번에 걸친 새가족 클래스 수료식과수 년 만에 열린 새가족 환영회…… 저 뿐 아니라 우리 성도들의 입에서는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라는 고백과 찬송이 절로 흘러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지내 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

자나 깨나 주의 손이 항상 살펴 주시고,

모든 일을 주 안에서 형통하게 하시네.

누군가말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날들은 아직 우리가 살지 않은 날들” 이라고.

매일 걸어가는인생의 길 위에서 우리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고, 또 어떤 일도 내 임의로 주관할 수 없지만, 확실히 알고 있는 한 가지는 우리의 앞날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순간에 이미 하나님이 행하신 놀라운 일과 받은 복을 헤아리면서 앞으로 살아갈 날들 가운데그분이 행하실 놀랍고도 아름다운 일들을 생각하니 또다시 설레이고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사랑하는교우 여러분, 알 수 없는 미래와 앞날은 하나님의 손에 올려드리고, 범사에그분의 으심을 인정하며, 한걸음 한걸음 우리 주님과 날마다 기쁘게 동행하는 우리 좋은비전교회 모든성도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최준우 목사는 현재 남가주에 위치한 좋은 비전교회 목회를 담임하고 있다. 오직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예배 공동체, 예수님의 제자로 양육하는 제자훈련 공동체, 다음 세대를 성경적 리더로 준비하는 차세대 공동체, 코이노니아의 기쁨이 넘치는 사랑공동체, 복음으로 세상과 이웃을 섬기는 선교 공동체를 꿈꾸며 오늘도 그러한 교회를 세우는데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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