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August 8, 2021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지금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2020 도쿄 올림픽에서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열일곱살 천재 궁수, 김제덕 선수는 혼성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금빛 메달 두 개를 거머쥐면서 대한민국에큰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였습니다.

“양궁의시작과 끝은 바람이다”라는 말처럼, 양궁은 바람의 방향과바람의 속도가 언제 그리고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의외의 변수가 항상 존재하는 실외 스포츠입니다. 따라서궁수가 과녁의 정중앙을 조준해서 활을 쏜다고 해서 언제나 10점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시때때로 변하는 풍향과 풍속에 민감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2011년도에 개봉된 영화 [최종병기, 활]은, 1636년 병자호란 때에 신궁(神弓)으로 불리는 주인공 ‘남이’가 위기에 빠진 조선을 구하고, 하나뿐인 누이 동생을 구출한다는내용입니다. 그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이런 명대사가 나옵니다.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궁수에게 있어서 바람은 두려운 존재일수밖에 없기에 바람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이제 열일곱 살인 김제덕 선수는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하루에 1,000발의 화살을 쏘는 연습을 11시간씩하면서 바람을 극복하는 훈련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과학적으로 바람을 계산하는 법도 배우겠지만, 궁극적으로 궁수는 바람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는 법을 훈련하고 터득해야 합니다.

우리 삶의 현장에도 매일같이 풍향이다르고 풍속이 다른 여러가지 종류의 바람이 불어옵니다. 그때마다 그 바람을 머리로 계산하고, 따지고, 분석하기 보다, 바람을주관하시는 분 앞으로 나아가 겸손히 자신을 내려놓고 그분의 말씀에 귀기울이며 믿음으로 순종하는 법을 매일 훈련한다면, 우리는 시시때때로 몰아치는 광풍에도 맞서 뚫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바람이 아니라 바람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성도의 삶 살기를 소망합니다.

최준우 목사는 현재 남가주에 위치한 좋은 비전교회 목회를 담임하고 있다. 오직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예배 공동체, 예수님의 제자로 양육하는 제자훈련 공동체, 다음 세대를 성경적 리더로 준비하는 차세대 공동체, 코이노니아의 기쁨이 넘치는 사랑공동체, 복음으로 세상과 이웃을 섬기는 선교 공동체를 꿈꾸며 오늘도 그러한 교회를 세우는데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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