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흉터가 무늬로

흉터가 무늬로

May 10, 2020

[흉터가 무늬로 ]

교회와집을 오가는 길에 각계 명사들의 강의를 많이 듣는데, 좋은 강의나 좋은 책과의 만남은 언제나저의 삶에 생기를 더합니다. 지난 주간에도 들었던 한 강의의 내용이 저의 현재를 돌아보게 하고 또 앞으로걸어갈 인생의 방향을 점검하게 하였습니다.

고독을이겨내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사람, 역경을 딛고 꿈을 이룬 사람들에게는 두 가지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들에게는 [자신을 끝까지 믿어주고응원해 준 사람]이 있었거나 아니면 [자기 자신이 스스로를믿어주고 응원하며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묵묵히 걸어갔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들은 자신이 경험한 지난 날의 고통과 아픔이 오늘의 스펙이 되었고, 마음의 흉터가 아름다운무늬가 되는 놀라운 일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세상에서가장 어려운 것이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아무리 돌고 돌아도 마지막 승부는 결국 자기와의 싸움에서 납니다. 내가 나를 넘어서지 못하면 그 밖에 다른 어떤 것도 결코 넘어설 수 없습니다. 베토벤의마지막 교향곡 [합창]은 귀가 들리지 않는 상태에서 작곡한 곡으로 유명합니다. 음악가에게 청각 장애는 치명적인 장벽이지만 베토벤은 그 벽 앞에서 무너지지 않았고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베토벤은 끝까지 자기 자신을 믿어주고 응원하고 격려함으로 마침내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지금 떠오르는 찬양이 있습니다.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주 / 나의 인생 길에서 지치고 곤하여

매일처럼 주저 앉고 싶을 때 나를 밀어주시네

일어나 걸으라 내가 새 힘을주리니 /  일어나 너 걸으라 내 너를도우리      

사랑하는성도 여러분,우리는 주님과 함께 일어나 걸을 수 있고 또다시 힘차게 뛰기도 할 것입니다. 삶의풍랑을 겪으며 자주 넘어질지라도 오늘의 이 난관들이 언젠가 내 인생을 보다  풍성하고 가치있게 해줄 거라 믿고, 스스로를 격려하고응원하며 주님과 함께 그 풍랑 속을 뚜벅뚜벅 걸어 가십시다.

오늘의고통은 내일의 스펙이 되고, 마음의 흉터는 아름다운 무늬가 될 것입니다.

 

최준우 목사는 현재 남가주에 위치한 좋은 비전교회 목회를 담임하고 있다. 오직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예배 공동체, 예수님의 제자로 양육하는 제자훈련 공동체, 다음 세대를 성경적 리더로 준비하는 차세대 공동체, 코이노니아의 기쁨이 넘치는 사랑공동체, 복음으로 세상과 이웃을 섬기는 선교 공동체를 꿈꾸며 오늘도 그러한 교회를 세우는데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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