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삶은 주어지는 것이지만, 인생은 만들어가는 것이다

삶은 주어지는 것이지만, 인생은 만들어가는 것이다

March 29, 2020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 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요즘 우리는 이전에 생각지 못했던 많은 변화를 겪으며 거의 매일 놀라고 있습니다. 저의 목회 여정 가운데, 주일예배와 수요예배를 교회가 아닌 가정에서 온라인 영상으로 예배드리고,행정명령에 의해 소그룹 성경 공부반과 목장 모임을 가질 수 없는 날이 오리라고는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숲을나서야 비로소 숲이 보인다”라는 책 제목처럼, 매 주일마다 교회에서 함께 모여예배드리지 못하게 되어서야 비로소 우리는 교회가 무엇이며, 예배가 무엇인지, 신앙공동체가 왜 소중한지, 그리고 나에게 있어서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지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생각하게 됩니다.

[노르웨이의 숲] 책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당신이 폭풍 속에서 나올 때, 당신은 더이상 폭풍 속으로 들어갈 때의 그 사람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것이 폭풍이 존재하는이유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인생의 폭풍은 우리로 하여금 [ 폭풍 속으로 들어가기 전의 나 ][ 폭풍 속에서 나온 후의 나 ]의 모습을 전혀다르게 만드는 영적 유익이 있습니다.이 또한 반드시 지나갈 것입니다. 이 어려움을 통과하고 나면, 이 땅위의 교회들이 더욱 새로워지고, 이 땅위의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성숙하게 변화되어 있을것입니다.

“사회적거리두기(Social Distancing)” 방침에 따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 6피트 (약1.8미터)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예수님과나, 가족과 나, 그리고 나와 나 자신과의 거리는 이전보다 가까워져서그동안 소홀히 여겼던 삶의 본질과 소중한 가치를 다시금 회복할 수만 있다면 이것은 “사회적 거리”가 주는 반전(反轉)의 유익이요, 감사의 제목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시간은 우리에게 너무나 소중하고,이 과정은 우리에게 꼭 필요합니다. “삶은 주어지는 것이지만,인생은 만들어가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 대한 해석과 선택이 내일 우리의 인생을 결정지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범사에 감사하며 살아가십시다

최준우 목사는 현재 남가주에 위치한 좋은 비전교회 목회를 담임하고 있다. 오직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예배 공동체, 예수님의 제자로 양육하는 제자훈련 공동체, 다음 세대를 성경적 리더로 준비하는 차세대 공동체, 코이노니아의 기쁨이 넘치는 사랑공동체, 복음으로 세상과 이웃을 섬기는 선교 공동체를 꿈꾸며 오늘도 그러한 교회를 세우는데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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