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피스메이커 예수 Peacemaker Jesus

피스메이커 예수 Peacemaker Jesus

December 20, 2020

2020년 성탄주일을 맞이하여

피스메이커 예수 Peacemaker Jesus

2020년 성탄 주일 아침, 온 인류의 유일한 소망이신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좋은비전교회 온 성도님들과함께 이 기쁨을 나눕니다.

동시대사람들은 누구나 예외없이 평생 처음 경험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라는이름의 낯설고 긴 터널 속을 걸었던 2020년, 아주 특별했던 올해도 다 저물고 이제 열흘 남짓 남아 있으니 자연스럽게 자신과 주위를돌아봅니다. 일 년 가까이 예기치 못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동안, 우리는 평범한 일상을 그리워하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각자 담을 쌓고 자기의 성을 높이 올리고 있는 듯 합니다.

성경을보면 인류 역사상 최초로 성(城)을 쌓은 사람이 등장합니다. 아담과 하와의 몸에서 태어난 첫째 아들 가인입니다. 그는 자신의 제물을 받지 않고 동생 아벨의 제물만 받으시는 하나님께 분노하여 들에 있던 아벨을 쳐 죽임으로써 인류 최초의 살인자라는꼬리표를 달게 되는데, 가인이 살인한 이후 가장 먼저 한 일이 ‘성 쌓기’였고, 최초의 성(城) 이름은 ‘에녹성’(창4:17)이었습니다. 가인은 왜 성을 쌓았을까요?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과 사람에 대한 불신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기 전에는 그분의 은혜의 날개 아래 보호를 받았지만, 하나님을 떠나는 순간부터오직 자기의 힘으로 자신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만 했던 가인이 고안해 낸 방법이 바로 ‘성 쌓기’였던것입니다. 가인으로부터 시작된 [성 쌓기] 실력은 시날 평지의 바벨탑으로 발전하더니, 그 이후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난 인류 역시 시대마다 저마다의 높고 견고한 성을 쌓느라 여념이 없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그렇게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정신없이 쌓아올린 담벽이 스스로를 가두는 감옥이 되라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채 말이지요... 결국 인간은 스스로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뛰어넘을수 없는 ‘절망의 철옹성’ 안에 갇혀 버렸습니다.

제아무리신경이 발달한 운동선수라도 넘을 수 없고, 제아무리뛰어난 전략가라도 빠져나갈 수 없는 죄와 사망의 담장 안에 갇혀 있는 인간들을위해, 2000여년전 하나님의 외아들 예수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그 막힌 담을 완전히 허무신 사건이 바로[성탄절의 시작]입니다.

“그는 우리의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엡2:14)

예수님은 하나님과사람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막힌 담을 십자가로허무심으로 친히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이 되셨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소통하게 하는 피스메이커가 되셨습니다.

2020년의 성탄을 맞이하면서, 예수님처럼 누군가를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길’과 같은인생,  사람과 사람 사이를 소통하게 하는 ‘피스메이커’의 인생되기를간절히 기도합니다.

 

최준우 목사는 현재 남가주에 위치한 좋은 비전교회 목회를 담임하고 있다. 오직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예배 공동체, 예수님의 제자로 양육하는 제자훈련 공동체, 다음 세대를 성경적 리더로 준비하는 차세대 공동체, 코이노니아의 기쁨이 넘치는 사랑공동체, 복음으로 세상과 이웃을 섬기는 선교 공동체를 꿈꾸며 오늘도 그러한 교회를 세우는데 헌신하고 있다.

목록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