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좋은비전교회 설립 3주년 및 헌당 감사주일을 맞이하며…

좋은비전교회 설립 3주년 및 헌당 감사주일을 맞이하며…

June 5, 2022

좋은비전교회 설립 3주년 및 헌당 감사주일을 맞이하며…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마침내 6월 5일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좋은비전교회설립 3주년 및 헌당감사예배]를 준비하며 보낸 많은 시간 동안,문득문득 제 입술에서 흘러나온 고백… “하나님이 하셨습니다!”입니다.

    3년 전, 당시32년된 엠마오장로교회(1987년 설립)와 16년된 하나로커뮤니티교회(2003년 설립)가 통합하여 [좋은비전교회, Good Vision Church]라는 새 이름으로 2019년 6월 9일, 우리는 첫 주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좋은비전교회 호(號)가 새롭게 출항한 후로, 때론 순풍에 돛단 듯 순항을,때론 거친 풍랑에 가슴 졸이며 밤잠을 설치는 날도 있었지만, 여전히 이 배의 선장이신하나님을 절대신뢰하며 우리는 함께 크고 작은 파도를 잘 넘었습니다. 그런데 통합 이듬해인 2020년 봄, 우리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COVID 19의‘글로벌 팬데믹’(Global Pandemic)이라는 전대미문의 사태를겪으면서, 2020년 3월 22일 주일부터는 모든 예배가 본당이 아닌 온라인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러한 세계적 혼란의 상황중에도 라하브라 루터란교회의 매입 계약이 극적으로 성사되었고, 2021년 10월 1일에 에스크로가 종료되었습니다. 2021년 10월 24일에 라푸엔데 예배당에서의 마지막 예배를 드리고 나서 대대적인 교회 이사를 진행했고,마침내 10월 31일에 라하브라 시대를 여는첫 예배를 드림으로 좋은비전교회의 새로운 장(章)이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2022년 6월 5일, 교회 설립 3주년을 맞이하는 오늘,우리는 [좋은비전교회 헌당 감사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3년간, 우리 안에 일어났던 수많은 일들을 회고하는내내, 어느 것 하나 우리가 마음먹은대로 [이루어낸 일들]이 아니라, 모든 것들이 그분의 때에 그분의 뜻대로 [이루어진 일들]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에 의해 되어진 일, 하나님께서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우리 가운데 직접 개입하시는 일… 그것을 ‘섭리(Providence)’라고 합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전도서 3장은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다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라는 말씀으로 시작해서, 11절에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라고 합니다. 이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때가 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질 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뜻합니다.

    좋은비전교회를 라하브라(La Habra)언덕 위에 세우시고, 헌당 감사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지금 그리고 여기까지 인도해주신 성 삼위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3년동안 눈물로 기도하며,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로써 교회를 섬겨 오신 좋은비전 모든 교우님들께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The Best is yet to come(가장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말처럼, 하나님이 우리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가장 좋은 날을 준비하고 계심을 확신하면서, 지금 여기까지이루셨고 앞으로 능히 더욱 이루실 하나님만 주목하며 힘차게 믿음의 행진을 이어가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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