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카르페 디엠(Carpe Diem)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카르페 디엠(Carpe Diem)

May 29, 2022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카르페 디엠(Carpe Diem)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신의 인생에 대해느끼는 보통 사람들의 생각을 한자성어로 표현할 때, 하나는 인생유수(人生流水)입니다. ‘인생은 마치 흘러가는 강물과 같다’는 말로,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지나간다는 뜻입니다. 내 의지와는 아무 상관없이 밤낮은 바뀌고,계절은 어김없이 옷을 갈아 입습니다. 또 내 동의도 없이 나의 백발은 무성해지고,머리털은 빠집니다.

인생을 표현하는 다른 한자성어로, 광음여전(光陰如箭)이 있습니다. 앞서 인생은 흘러가는 강물과 같다고 했는데, 그 흘러가는 강물의 속도가 날아가는 화살처럼 빠르다는의미입니다. 화살이궁수의 시위를 떠날 때 “핑!” 소리를 내면서 얼마나 빨리 날아갑니까? 모세도 시편90:10에서 “우리의 연수가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fly away)”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흐르는 강물처럼 지나가고,활시위에서 떠난 화살처럼 신속하게 날아가는 우리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인생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을까요?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카르페디엠(Carpe Diem).”

라틴어인 메멘토 모리(Memento Mori)“죽음을 기억하라(Remember to die)”는 뜻입니다. 로마 시대, 전쟁에 출정했던 개선 장군이 승리를하고 본국에 돌아와 수많은 인파들이 모인 광장에서 시가행진을 할 때, 노예를 시켜서 “메멘토 모리!”를 큰 소리로 외치게 했다고 합니다. 하필이면 왜 축제의 자리에서 “죽음을 기억하라!”고 외치게 했을까요? 그것은 ‘승리에 도취되어서 우쭐대거나교만하지 마라. 오늘은 승리했지만, 너도 언젠가는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을기억하고 겸손하라’는 의미에서였다고 합니다. 사람은 반드시 죽습니다.어리석은 인간은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오늘의 세상에 푹 빠져 살지만, 불현듯 내일이나에게 오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할 때, 우리는 허송세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메멘토 모리를 되뇌이는 사람은 카르페 디엠(Carpe Diem)의 삶을 살아갑니다. 라틴어인 이 말의 문자적 뜻은 “현재를 잡으라(Seize the day)”입니다. 즉, “현재를 신실하게, 최선을 다해 살아라” 그리고“오늘을 견뎌라”는 속뜻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있음을 항상 기억하는 사람은 지금 내게 주어진 삶을 낭비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며 현재를 견뎌냅니다.오늘은 그날을 준비하는 유일한 기회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한 주간, 제 삶의 주제였던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카르페 디엠(Carpe Diem)”, 이 두 표현으로 2022년, 5월의 마지막 주일에 다시마음을 다잡아봅니다. 한 번 뿐인 인생, 창조주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날마다 새로워지고 싶습니다.

최준우 목사는 현재 남가주에 위치한 좋은 비전교회 목회를 담임하고 있다. 오직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예배 공동체, 예수님의 제자로 양육하는 제자훈련 공동체, 다음 세대를 성경적 리더로 준비하는 차세대 공동체, 코이노니아의 기쁨이 넘치는 사랑공동체, 복음으로 세상과 이웃을 섬기는 선교 공동체를 꿈꾸며 오늘도 그러한 교회를 세우는데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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