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여기까지 잘 오셨습니다.“ 

 “여기까지 잘 오셨습니다.“ 

March 14, 2021

2020년 1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으로 인한 첫사망자가 중국 후베이성에서 발생하고, 3월 11일에 세계보건기구(WHO)는 글로벌 팬데믹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로부터 꼭 만 1년이 된 지금 전세계 확진자 수는 2억 2천만명(2021년3월13일 현재)에 이르렀고, 사망자 수는 2백 6십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몰고 온 이 세계적 재앙에 대하여 세상은 ‘중국의 잘못이다’, ‘WHO의 대응이 문제였다’, ‘각국정부와 지도자들의 무능탓이다’, 또는 ‘세계 종말의 신호이며 예수 재림의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등등 참으로 다양한 평가와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1년은 온 인류가 평범한 일상을 빼앗긴 채 우울하고 답답한 시기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우리 교회도 [코로나바이러스 19 확산방지를 위한 대응방안]을세워 작년 3월 22일 주일부터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였고, 여름에 잠시 주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른 규제가 완하되면서6월 14일 주일부터 7월12일 주일까지 현장예배를 드리기도 했었지만, 사회적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다시 교회 모임을 중지해야만했습니다. 그렇게 8개월을 더 보내고 마침내 우리는 다시 교회에서 주일대면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한 주간, 1년만에 재개하는대면예배를 앞두고 긴장과 설렘으로 기도하는 저의 마음에 주님이 주신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그래, 여기까지 잘 왔다.”

하나님께서는 기록된 말씀인 성경을 통해서, 선포된 말씀인설교를 통해서 우리를 가르치시고 당신의 뜻을 알려 주실 뿐만 아니라, 그 외 여러가지 사건과 사람들과의 만남,그리고 시와 소설, 칼럼과 강연 등등을 통해서도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씀하십니다.

지난 주간, 한 강연자의입을 통해 들은 “그래, 여기까지 잘 왔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마치 주님이 저의 귀에 속삭이시는위로와 격려의 말씀과도 같았습니다. 제 마음 속 에 울려퍼진 이 메시지에 저는 스스로에게도 “참 수고 많았다!”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대면예배를다시 시작하면서 여러분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성도님, 여기까지 잘오셨습니다.”

앞으로 어떤 도전과 역경이 또다시 우리를찾아올지 알 수 없지만, 지난 1년 동안 체득했던 교훈을 되새기어 오늘 나에게 주어진 평범한하루하루를 소중히 가꾸고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살아가십시다.  

“여기까지 잘 오셨습니다.”

최준우 목사는 현재 남가주에 위치한 좋은 비전교회 목회를 담임하고 있다. 오직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예배 공동체, 예수님의 제자로 양육하는 제자훈련 공동체, 다음 세대를 성경적 리더로 준비하는 차세대 공동체, 코이노니아의 기쁨이 넘치는 사랑공동체, 복음으로 세상과 이웃을 섬기는 선교 공동체를 꿈꾸며 오늘도 그러한 교회를 세우는데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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