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하나님의 한 수,변수

 하나님의 한 수,변수

March 7, 2021

 하나님의 한 수,변수

 

수요예배 시간에 함께 나누고 있는 [세 왕 이야기]는 사울 왕, 다윗 왕, 그리고 솔로몬 왕의 전 생애 속에 드리워진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도망가는 다윗, 추격하는 사울]이라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십 성읍의 사람들은 다윗이 숨어있는 장소를 사울 왕에게 밀고합니다. 사면초가의 위기에 처한다윗은 ‘이젠 모든 것이 끝났구나! 여기가 마지막이구나!’라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전혀 예상치 못했던 뜻밖의 변수가 발생합니다. 갑자기 전령 한 사람이 사울에게 와서는 블레셋 군대가 쳐들어왔으니 빨리 되돌아가야 한다고 보고하는 것이었습니다. 왜 하필 이 때에 블레셋이 쳐들어온 것일까요? 사울은 자신의 눈 앞에 있는 다윗을 두고 회군해야만했습니다. 블레셋 군대의 갑작스런 공격에 사울은 정말 재수없는 우연으로 여겼겠지만, 다윗은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뜬금없는 블레셋의 공격은 바로 다윗 자신을 도우시고 자신의 생명을 붙드시는 하나님의 손길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기도한 사람은 압니다.기도하는 사람만이 경험하게 되는 ‘뜻밖의 일’이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하나님의 한 수,변수]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성도의삶에는 하나님이 개입하시면 일어나는 ‘뜻밖의 변수’, ‘예상 밖의 결과’가 있습니다. [뻔한 결과]가 [의외의 결과]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한 수, 변수가 있기때문입니다. 두 수도 필요없습니다. 하나님의 한 수면 충분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들은 [현실을 직시하는 눈]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또 하나의 눈이 필요한데,그것은 [하나님의 수를 읽을 줄 아는 눈], 하나님께서 내 삶에 개입하실 때 일어나는 [하나님의 변수를 기대하는 믿음의 눈]입니다. 우리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기도해야 이유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봐야 하는 이유가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기가막힌 한 수, 그 분이 우리교회와 우리 가정, 그리고 나의 문제에 개입하시면 일어나는 하나님의 변수를 기대하며, 또다시 기도의 무릎을 꿇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이시니이다.”(시54:4)

 

최준우 목사는 현재 남가주에 위치한 좋은 비전교회 목회를 담임하고 있다. 오직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예배 공동체, 예수님의 제자로 양육하는 제자훈련 공동체, 다음 세대를 성경적 리더로 준비하는 차세대 공동체, 코이노니아의 기쁨이 넘치는 사랑공동체, 복음으로 세상과 이웃을 섬기는 선교 공동체를 꿈꾸며 오늘도 그러한 교회를 세우는데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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