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끝까지 가보는거야!

 끝까지 가보는거야!

February 21, 2021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책의 저자인 체코 출신의 밀란 쿤데라 (1929년~)가 지은 “시인이 된다는 것”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시인이 된다는 것은 끝까지 가보는 것을 의미하지.

행동의 끝까지, 희망의 끝까지,

열정의 끝까지, 절망의 끝까지,

……(중략)

시인이 된다는 것은 항상 끝까지 가보는 것을 의미하지.

특별한 재주가 없는 저에게 그래도 한 가지특기(?)가 있다면,시작한 일은 끝까지 가 보는 것입니다. 끝까지 가 본 사람만이 후회와 아쉬움이 그나마적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고, 먼 훗날 자신이 살아온 삶을 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삶이 힘들어질 때마다 환경과 타인을 탓하며 그 때마다 자신의 자리를 이탈한다면, 고난과 연단 후에 주어질 열매를 맛보기는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강한 자가 끝까지 가는 것이아니라, 끝까지 가는 자가 강한 자입니다.

진정한 시인이 되기 위해서도 “행동의 끝까지, 희망의 끝까지, 열정의 끝까지,절망의 끝까지” 가보는 여정이 필요하듯이,우리 그리스도인 또한 각자에게 주어진 부르심의 길을 끝까지 가보는 과정을 통과하지 않고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습니다.‘어디가 끝인가?’ ‘언제가 마지막인가?’에대한 답은 하나님께서 정하실 일이고, 우리에게 주어진 몫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보는 것입니다.

영국의 뛰어난 화가이자 작가였던 존 러스킨(JohnRuskin, 1819-1900)은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워지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채워간다” 라고 했습니다. 2월의 마지막 한주간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그래도 기도하고, 그래도 말씀 보고, 그래도 참고 인내하고, 그래도 버티어내면서 끝까지 가 보십시다. 그러다보면 우리의 인생 여정은 주님과  나만이 아는 소중한 추억들로 차곡차곡 채워질 것입니다.

최준우 목사는 현재 남가주에 위치한 좋은 비전교회 목회를 담임하고 있다. 오직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예배 공동체, 예수님의 제자로 양육하는 제자훈련 공동체, 다음 세대를 성경적 리더로 준비하는 차세대 공동체, 코이노니아의 기쁨이 넘치는 사랑공동체, 복음으로 세상과 이웃을 섬기는 선교 공동체를 꿈꾸며 오늘도 그러한 교회를 세우는데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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