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좋은비전교회 설립 1주년을 맞이하며

좋은비전교회 설립 1주년을 맞이하며

June 14, 2020

[좋은비전교회 설립 1주년을 맞이하며... ]

하나로커뮤니티교회와 엠마오장로교회가 손을 맞잡고‘좋은비전’이라는 새 이름의 공동체로 거듭난 후, 첫 돌을 맞이하였습니다.‘좋은비전교회’라는 이름으로 쓰기 시작한 역사의 첫 해는 서로 다른 DNA(유전자 정보)와 역사를 지닌 두 교회가 하나되기 위해 견뎌야 했던 아픔과 삼켜야 했던 눈물이 있었습니다. 또한 올해 들어서는 상상조차 못했던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겪으면서 끝모를 답답함을 안은 채 여기까지 왔습니다.

교회 설립 1주년을 맞이하면서, 두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에벤에셀]과 [여호와 이레].

사무엘상 7장에, 이스라엘과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극적인 도우심으로 승리를거둔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무엘은 미스바와 센 사이에 돌을 세우고 ‘도움의 돌’, ‘여호와께서 지금 그리고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라는 의미를 지닌[에벤에셀]이라는단어를 새깁니다.

창세기 22장에는, 모리아 산에 도착한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제물로 드리려 할 때에,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신 하나님께서 이삭을 대신할 숫양을 준비하신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브라함은그 땅을 ‘여호와께서 친히 모든 것을 준비하셨다’는 의미를지닌 [여호와 이레]라고 부릅니다.

지금 그리고 여기까지 우리 교회의 모든 걸음을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신뢰하고, 또 앞으로 우리교회가 걸어갈 길을 예비해 놓으시고 친히 앞서 인도하실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의지하기에,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영화 감독이자 배우인 챨리 채플린에게 누군가 “당신이 만든 영화들중에서 최고의 작품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을 때, 그의 답변은 저의 최고의 작품[다음에 나올 작품]입니다였다고 합니다. 저에게도 꿈이 있습니다.지금보다 다음이 더 기대되는 교회, 우리 세대보다 다음 세대가 더 부흥하는교회, 날마다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를 꿈꾸며 기도합니다.그리고 그 꿈이 이루어지리라는 확신의 근거는 바로 [에벤에셀의 하나님]과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서 좋은비전교회의 주인이시기때문입니다.

지난 1년 동안,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수고와 소망의 인내로 좋은비전교회를 섬겨주시고, 늘 기도의 무릎을 꿇으시는 모든 교우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주님의 사랑을 전합니다.

최준우 목사는 현재 남가주에 위치한 좋은 비전교회 목회를 담임하고 있다. 오직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예배 공동체, 예수님의 제자로 양육하는 제자훈련 공동체, 다음 세대를 성경적 리더로 준비하는 차세대 공동체, 코이노니아의 기쁨이 넘치는 사랑공동체, 복음으로 세상과 이웃을 섬기는 선교 공동체를 꿈꾸며 오늘도 그러한 교회를 세우는데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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