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정지할 수 있는 힘

정지할 수 있는 힘

May 17, 2020

[정지할 수 있는 힘 ]

COVID-19으로 인해 온 세상이 잠시 정지된 듯합니다.

SocialDistancing과 Safer At Home으로 사람들의 활동 반경이 좁아지고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사람들은 답답함과 불안함, 초조함을 견디기 힘들어 합니다. 사람들은 계속 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안심이 되고, 그래야 살아있음을 느끼고, 그래야 무언가 이뤄지고 있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백무산 시인의 [정지의힘]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기차를 세우는 힘, 그 힘으로 기차는 달린다.

시간을 멈추는 힘, 그 힘으로 우리는 미래로 간다.

무엇을 하지 않을 자유, 그로 인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안다.

무엇이 되지 않을 자유, 그 힘으로 나는 내가 된다.

세상을 멈추는 힘, 그 힘으로 우리는 달린다.

정지에 이르렀을 때, 우리는 달리는 이유를 안다.

씨앗처럼 정지하라, 꽃은 멈춤의 힘으로 피어난다.

 

움직이는 것에 너무나 익숙해져있는 우리는 잠시라도 정지하고 멈춰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합니다. 그러나 정지해야 할 때 정지할 수 있는힘은 움직이는 힘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축구경기를 보면, 경기 전반전과 후반전 사이에 작전타임(Half time)이라는 것이 있습니다.열심히 경기장을 뛴 선수들이 감독과 코치와 함께 전반전 경기 내용을 분석 평가하고, 후반전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는 시간이 바로 작전타임입니다.

     우리 인생에도 이런 작전타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앞만 바라보며 달려왔던 우리의 삶을 잠시 멈추고, 우리 인생의 총감독이요 코치이신예수님과 함께 작전타임을 가진다면 우리의 인생 후반전은 전반전과는 다른 역전과 반전의 무대가 될 것입니다.

     COVID-19 이전과 이후의 달라진 우리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정지함으로… 멈춤으로….

최준우 목사는 현재 남가주에 위치한 좋은 비전교회 목회를 담임하고 있다. 오직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예배 공동체, 예수님의 제자로 양육하는 제자훈련 공동체, 다음 세대를 성경적 리더로 준비하는 차세대 공동체, 코이노니아의 기쁨이 넘치는 사랑공동체, 복음으로 세상과 이웃을 섬기는 선교 공동체를 꿈꾸며 오늘도 그러한 교회를 세우는데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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